연우당

최종수정일 : 2015-05-20 13:53:56   조회수 :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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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아름다운 영상이 있는 연우당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천 쪽으로 내려와 팔마체육관 앞을 지나 벌교 쪽으로 가다가, 청암대학을 지나 우회전하면 그곳이 상사면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공작가든을 지나면 연우당이라는 나무팻말이 꽂혀 있는데, 그 팻말을 따라 시골길로 들어가다 보면 연우당이 나온다.
연우당을 알아둔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에 보너스를 얻는 것과 다름없다. 연우당 마당에 들어서면 오봉산 산그림자가 집을 덮고, 그 너머로 달이 뜬다. 또, 달빛이 논물에 어리면 그건 하나의 아름다운 영상이다.
연우당은 4년전 광주에서 상사면으로 이사온 화가 부부의 작업실이었다. 남편 구지회 화백이 건강에 좋지 않아 이곳에서 쉬면서 그림을 그릴 양으로 옮겨온 것인데 그들을 만나러 온 친구들을 대접하기 위해서 차를 끓이고 집에서 빚은 약주를 내놓다 보니 그 시중이 보통일이 아니었다. 놀러오는 친구들도 무상으로 번번이 그런 대접을 받자니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끝내는 찻집을 열게 되었다.
연우당은 방문을 넓은 온유리로 막아 시골 풍경이 한폭의 동양화처럼 한눈에 들어오도록 하였다. 벽에는 술에 취한 개구리 그림을 걸었는데, 손님들은 보통 이 그림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바로 구지회 화백이 그린 그림이다.
구지회 화백의 아내 규당 김성임 화백은 그 마음처럼 귀엽고 천진한 어린아이들을 그린다. 그런 규당이 연우당의 술상을 직접 보는데, 그 다소곳함이란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래서 술대접을 받는 손님들은 더욱 반갑고 행복하다.
연우당에서는 골동 떡판으로 만든 나지막한 밥상에 얹어 놓은 질그릇조차도 예술품이다. 이집에 놓인 방석 한장, 문에 걸린 문가리개 하나, 술대접 하나도 예술품이 아닌게 없다. 그래서 그런지 행랑채 하나, 원두막처럼 만든 평상 하나, 거기서 뚝 떨어져 있는 방 한 칸 짜리 별채 하나가 전부이고, 주인 부부가 장사를 하려고 하는 마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끊임없이 찾아든다. 그리고 한번 오면 구 화백부부의 순수함과 예술적 분위기 때문에 다시 이곳을 찾게 된다.
연우당은 술을 담아 굴을 파서 그 속에 술독들을 보관해 두는데 여름에는 겨울에도 상온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연우당의 술맛은 그 술굴에 있는 모양이다.
술의 종류도 백년해로주, 솔향주, 둥근송주, 쑥향주, 죽순주 등 다양한데 이름이 더욱 예술이다. 어떤 술이든지 다 고유의 맛이 있지만, 그중에서 동근송주는 저장량이 많지 않은 귀한 술이다. 이술을 마시면 장수를 한다나.
소나무 뿌리 중에서 동쪽으로 뻗어간 뿌리를 특별히 동근송이라 하는데, 큰 소나무를 자를 일이 생기면 곧장 그 현장으로 달려가 동쪽으로 뻗은 소나무 뿌리만 주워다가 그 솔뿌리로 술을 담근것이 동근송주이다. 동근송주는 귀하기도 하고 그 향기도 은은한 솔향과 흙내음이 섞여 더욱 향기로다. 진짜 술꾼은 향기로운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아마 이 동근송주를 마셔보면 틀림없이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연우당에서는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 조금 취한다 싶으면 방문을 열고 오봉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얼굴을 내밀면 술기운이 모두 가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안주도 특별하여 산탉, 죽순 요리라든지 양파로 담근 김치라든지 산채나물로 담근 김치 등 일찍이 먹어본 적이 없는 별미들을 맛볼 수 있다.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 사는 사람이 연우당을 찾아가기 어려울수록 그만한 보람이 있다. 특히 연우당에 한 번 와 본 사람은 다른 친구한테 알리지 않고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귀한 집이다. 술도 술이거니와 그 집에 살고 잇는 두사람의 화백을 만나게 되는 것도 여간 기쁜 일이 아닐 것이다.

남해고속도로에서 순천 쪽으로 내려와 팔마체육관 앞을 지나 벌교 쪽으로 가다가, 청암대학을 지나 우회전하면 그곳이 상사면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공작가든을 지나면 연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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