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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신보 갈무리
북한에서 나노기술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재일 매체 [조선신보]가 12일 평양발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최된 전국 나노기술부문 ‘과학기술전시회-2025’에서는 나노기술이 새로운 재료기술과 에너지기술뿐만 아니라 금속, 전력, 농업, 경공업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와 주민 생활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성과가 집중적으로 공개됐다.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질 좋은 나노재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다는 점이다. 특히 대표적 나노소재인 그라펜의 제조 기술은 원료와 방식이 더욱 다양해졌으며, 생물질을 활용해 생산비를 낮추는 방법이 시험 도입돼 품질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과학원 나노공학분원은 금속공업 분야의 내화물 문제 해결을 위해 생물점결제를 개발하고 이를 나노기술로 고도화하는 연구를 추진 중이다. 김책공업종합대학 나노과학기술연구소는 역학적 성능이 뛰어난 나노복합수지 평벨트를 제작해 농업용 탈곡기에 적용, 현장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의료·생활 분야에서도 성과가 보고됐다. 은하나노기술제약소는 10여 종의 나노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개발했으며, 여러 기관에서는 나노복합빛촉매 기반 배기 오염 정화제, 나노 항균 아크릴 내장제, 경질합금 공구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신문은 “이번 전시회의 일환으로 열린 나노과학기술발표회에서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거나 국제 토론회에서 소개된 연구 성과들도 발표돼 북한 나노기술의 도약을 과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