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통의 숨결, 강진에서 울려 퍼지다…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 개막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27 17:10:59

기사수정
  • 26개 팀 900여 명 참가… 전통예술의 계승과 지역문화의 미래를 잇다


[뉴스21 통신=박철희 ]전라남도와 강진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가 10월 27일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남도의 전통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대표 행사로, 오는 29일까지 3일간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 다양한 전통예술 경연이 이어진다.


올해 축제에는 전남 22개 시군 중 일반부 17개 팀, 청소년부 9개 팀 등 총 26개 팀, 900여 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예술을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진원 강진군수, 문화예술단체장과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김영록 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통 민속예술을 지켜온 예술인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남도의 독창적 문화예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보성 우도농악 마당밟이를 시작으로 9개 팀이 경연을 펼쳤고, 둘째 날에는 순천오장 상여놀이 등 8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강진 옴천초등학교를 포함한 청소년부 9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치며,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의 식전 공연과 다양한 초청공연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문화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일반부와 청소년부에서 각각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이 선정된다.


 대상 수상팀은 2026년 문화관광체육부가 주최하는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전남 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


전남민속예술축제는 1966년 ‘남도문화제’로 시작해 2009년 ‘전남민속예술축제’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올해로 48회를 맞았다.


 그동안 광양 전어잡이 시연, 무안 들노래, 고흥 한적들노래 등 17개 종목이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민속예술의 발굴과 전승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남도의 전통문화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살아있는 유산임을 확인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7.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