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품의 인공지능, AI 성능을 부풀린 광고로 의심되는 사례가 줄줄이 적발
  • 김만석
  • 등록 2025-11-07 11:46:48

기사수정
  • 정부는 AI 성능을 과장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광고를 줄이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

▲ 사진=픽사베이

제품의 인공지능, AI 성능을 부풀린 광고로 의심되는 사례가 줄줄이 적발됐다.


정부는 AI 성능을 과장해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광고를 줄이기 위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7일) 'AI 워싱' 행위에 대한 의심 사례 모니터링과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로 공정위와 소비자원이 국내 7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가전·전자제품을 대상으로 'AI 워싱' 의심 사례를 조사한 결과, 모두 20건의 사례가 발견됐다.

AI 기술이 적용됐다고 보기 어려운데도 제품명에 'AI' 명칭을 포함하거나, AI 기능을 실제보다 과장해 광고한 경우가 대부분(19건)이었다.

문제가 된 제품 종류는 무선청소기, 스마트워치, 안마의자, 전기매트, 쌀 냉장고, 학습교구 등 매우 다양했다.

제품에 AI 기능이 탑재됐지만, 작동 조건과 한계 등 제한사항을 명시하지 않은 경우도 1건 확인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사업자 소명 과정을 거쳐, 문제가 된 표시·광고를 자진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시정했다"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일부 사건은 별도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AI 제품에 대한 표시·광고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 3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온라인 인식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응답자의 57.9%(1,737명)은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일반 제품보다 평균 20.9% 더 많은 추가금을 지불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AI 제품을 구매할 때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AI 기술이 실제 적용된 제품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응답이 67.1%(2,013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또 AI 워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묻자, 사업자와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가이드라인 마련이 31.5%로 가장 많았고, 국가표준·기술기준 ·인증제도 마련 26.1%, 'AI 워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19.4% 등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자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확인된 사례와 인식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중 인공지능 관련 부당한 표시·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소비자원과 협업을 통해 주요 제품 분야별로 AI워싱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4.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5. [따뜻한 겨울나기 현장은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가득] 11월 29일 오전 9시 서울 마로니에 공원은 이른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SBI저축은행과 종로복지재단이 주관한 **'희망나눔봉사단 김장봉사 - 온기 담금 캠페인'**에 수백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그고 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행사장은 일찍부터 .
  6. [신간] 지역 실증 연구의 새로운 길, 『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 출간 한국 농촌과 지방 소멸 문제를 구조적·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설계에 연결할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조광식 박사의『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는 지역 문제를 발견·분석·해결하는 과정 전반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실무·학술서이다.책은 지역 개념과 구조 이해에서 출발해 연구 ...
  7.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