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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뉴스 영상캡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일본 애니메이션 행사에서 일본인 가수가 공연 도중 갑자기 무대에서 강제로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노래가 한창이던 순간 조명이 꺼지며 진행요원들이 무대에 올라와 마이크를 빼앗고 가수를 데리고 나갔다.

관객들조차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다음날 예정된 다른 공연도 모두 취소됐다. 주최 측은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콘텐츠 체험 행사 진행도 전면 중단했다.

최근 다른 일본 가수들의 중국 공연도 명확한 이유 없이 잇따라 취소되는 등 일본 문화 배제가 가속되는 분위기다.

일본 언론은 이를 다카이치 총리의 타이완 관련 발언에 대한 중국의 강경 대응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는 “해결 방법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 철회뿐”이라며 일본을 압박했다.

타이완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시각차가 커지면서 갈등 완화의 실마리는 당분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