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구비 행정업무 부담 줄이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게
  • 박신태
  • 등록 2019-09-07 10:27:58

기사수정
  • 17개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개통…종이영수증 폐지


▲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 전후 비교


17개 부처가 각각 운영해 불편함이 있었던 연구비관리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돼 본격 운영됐다.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연구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처 협업으로 시스템을 통합한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통합Ezbaro+통합RCMS)’이 지난 1일에 본격 개통됐다며 6일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범부처 추진단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가졌다.

그동안 정부는 각 부처마다 제 각각 운영하는 연구비관리시스템으로 인해 연구 현장으로부터 연구비 행정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연구몰입이 방해되고 있다는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7년 6월에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정책을 발표한 이래, 약 2년에 걸쳐 관계 부처 및 연구관리전문기관과 통합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종이영수증 폐지, 다년도 협약 원칙 및 직접비 이월사용 허용 등 연구비 제도 개선이 이뤄진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의 개정 시행일인 9월 1일자로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 개통되는 결실을 맺게 됐다.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연구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처 협업으로 시스템을 통합한 최초의 사례로 그 의미가 크다.

‘연구비 종이영수증 폐지의 범부처 확산, 연구비 관리항목의 표준화·간소화, 통합 연구비카드 이용 지원’ 등의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정부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자체 정보시스템이 없는 연구기관에서 보관·제출하던 종이영수증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게 된다.

연구기관을 대신해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에서 신용카드 거래정보 등을 전자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한 연구비 집행내역 입력 부담이 대폭 간소화된다.

통합Ezbaro시스템의 경우 현행 12개 부처의 약 526개 집행 관리항목을 표준화 및 간소화해 332개 공통항목으로 축소했다. 입력항목을 대폭 축소하면서 구입 품목별 수량단가도 일일이 입력받지 않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연구자별로 소위 ‘원카드’ 사용이 가능해 진다.

앞으로는 다수의 여러 부처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하나의 연구비카드 만으로 연구비 집행이 가능해진다. 또 연구비카드 온라인 발급을 지원하여 카드 발급절차도 대폭 개선된다.

이와 함께 통합홈페이지(GAIA, www.gaia.go.kr) 로그인으로 통합Ezbaro, 통합RCMS 업무 수행이 가능토록 해 연구자 사용 편리성을 높이고 시스템 사용요령, 온라인 교육신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의 정부혁신 중점사업인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개통’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27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투자전략 및 혁신대책’의 실효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은 범부처 연구비 집행정보가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되므로 이번 대책에 따라 확대된 관련 예산의 집행상황을 보다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향후 국세청 등 대외기관 정보망과 연계되면 연구비 부당집행이 사전에 예방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자의 연구비 집행 실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연구비 부적정 집행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연구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 연구현장에 조기에 뿌리내리 수 있도록 9~10월에는 연구현장을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대학, 출연연구기관, 기업 등 연구현장의 연구자 및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함으로써 연구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개선사항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사람 중심의 연구’를 지향하는 혁신본부의 대표적 정책”이라면서 “실제로 연구행정 업무는 시스템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구제도가 개선될 때 시스템도 함께 바뀌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풀뿌리 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미래 설계자” 김관영 지사, 재선 구도 본격화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사실상 재선을 향한 행보에 들어갔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행정통합, 20조 원대 기업유치와 새만금 산업화 등 굵직한 과제들을 앞세워 “도약을 넘어 완성으로 가는 4년”을 내세우는 구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를 두고 “공약형 정치인이 아니라 설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