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학내일20대연구소, 패션 명품 브랜드 인식 및 소비 실태 조사 보고서 발표
  • 박신태
  • 등록 2019-09-18 09:10:06

기사수정
  • 명품으로 구매하고 싶은 제품 연령별로 달라… 10대 후반은 의류·신발, 20~30대는 지갑·가방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만 15~34세 남녀 중 최근 6개월 내 패션 제품 구매 경험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명품으로 구매하고 싶은 제품 연령별로 달라… 10대 후반은 의류·신발, 20~30대는 지갑·가방

만 15~34세 응답자에게 명품 구매 경험을 물어본 결과 명품 지갑이 41.4%로 구매 경험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가방(29.2%), 시계(22.4%)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의향 역시 지갑(54.0%)이 가장 높은 가운데 연령별로 가장 구매하고 싶은 제품이 달라 눈길을 끌었다. 10대 후반은 의류(58.3%)와 신발(56.0%)의 구매 의향이 가장 높았으나 20대는 지갑, 30대는 가방을 가장 선호했다.

◇구찌, 밀레니얼&Z세대에게 ‘명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 1위

밀레니얼&Z세대는 ‘명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 구찌(41.2%), 샤넬(24.8%), 루이비통(7.2%)을 꼽았다. 특히 구찌는 10대 후반(61.9%)에게 가장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30대 초반(21.8%)의 인지도와 3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한편 30대 초반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품 패션 브랜드는 샤넬(30.6%)이었다.

◇명품 구매는 자기만족을 위한 것… 구매하고 싶은 명품은 좋은 품질과 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

밀레니얼&Z세대는 명품을 ‘자기만족을 위해(76.6%)’ 구매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과소비라고 응답한 비율은 33.6%로 훨씬 적었다. 구매하고 싶은 명품의 조건 1위는 ‘좋은 품질(64.4%)’, 2위는 ‘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51.4%)’으로 나타났다.

명품으로 인식하는 최소 가격은 시계가 평균 290.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가방이 209.5만원, 주얼리가 208.5만원으로 나타났다. 지갑은 평균 97.4만원으로 다른 패션 제품에 비해 가격대가 낮게 나타났다.

◇10대 후반은 모두가 아는 유명한 브랜드 선호, 20~30대는 실용성 및 사회적 목적 고려

10대 후반이 생각하는 명품과 20~30대가 생각하는 명품은 달랐다. 10대 후반 5명 중 3명(59.5%)이 ‘모두가 알아보는 명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해 명품을 타인에게 드러내고 싶어 했다. 구매하고 싶은 명품의 조건으로도 ‘품질(66.7%)’ 다음으로 ‘들으면 누구나 아는(48.8%)’ 브랜드가 꼽혔다.

한편 명품 구매 이유에서 20~30대는 명품의 ‘실용적 목적’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사회초년생인 20대 후반은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어서(50.5%)’ 구매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명품 하나쯤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30대 초반은 ‘결혼식이나 동창회 같은 모임에서 착용하기 위해 구매했다(41.8%)’고 답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지연 연구원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밀레니얼&Z세대에게 패션 명품은 여전히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트릿 패션과의 컬래버레이션, SNS 마케팅 등 정통 명품 브랜드의 발 빠른 변화와 힙합 가수들의 플렉스, 유튜브 하울 영상 등 자신의 소유물을 자랑하는 문화가 밀레니얼&Z세대의 명품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 조사는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의 패널을 제공받아 진행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제천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충북 제천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국가 단위 통계조사로, 국내 인구와 가구, 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해 정부 정책과 지방 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제천시는 전체 가구의 약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내&mid...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