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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던 미국 원정이었다.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은 보란 듯이 반전을 일으켰다.
황인선 감독대행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4일과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과의 친선 2연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샬럿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0-2 패배에 그쳤으나, 시카고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한국이 미국을 상대로 지지 않은 것은 2015년 5월 0-0 무승부 이후 4년 4개월, 4경기만이다. FIFA 랭킹 1위이자 월드컵을 2연패한 강호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결과지만,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의미가 크다.
한국은 지난여름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패로 탈락했다.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세계무대의 벽은 높았다. 유럽, 북미 팀들과의 격차가 4년 전보다 더 벌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며, 한국여자축구의 위기론이 대두됐다. 게다가 윤덕여 감독 사임 이후 새롭게 선임한 감독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발표 열흘 만에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 진행된 원정 2연전. 상대는 세계 최강 미국. 많은 이들이 대패를 예상하는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여자대표팀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완벽한 반전이다. 지난달 28일 소집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황인선 감독대행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한국여자축구에 희망을 줄 수 있는 2연전이 됐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여자대표팀은 정말로 희망을 찾았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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