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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방역지원 중 화재사고 예방한 육군 장병들! 허채원
  • 기사등록 2019-10-21 11: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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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와 강원도 內 전방지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군・관 협력 하 방역초소를 운용중인 가운데, 방역초소에서 근무중인 육군 장병들이 야간에 화재를 식별하고 신속한 신고 등의 조치로 큰 화재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 미담의 주인공은 제5공병여단 돌풍대대에서 복무중인 이현빈 상병, 김민중 일병, 이중현 일병, 이주홍 일병 등 4명의 용사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여느 때와 같이 포천시 노곡리 일대 마을 초입 및 돼지축사 입구 부분에 설치된 방역초소 2개소에 투입되어 임무수행 중, 새벽 2시 50분경 멀리서 작은 불빛과 함께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 돼지축사 입구 초소에 있던 이현빈 상병, 김민중 일병은 처음에는 초소 밖으로 불빛이 보여 자동차 라이트인 줄 알았으나, 평소 식별되지 않았던 연기가 안개처럼 자욱하게 퍼져 있고 주변에 있는 개와 소들이 크게 우는 것 등을 식별하여 심상치 않아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200m 정도 떨어진 양계장 비료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


 김 일병은 즉시 소지하고 있던 핸드폰으로 119에 신고하고, 동시에 같이 있던 이 상병이 부대에 전파한 후, 가지고 있던 소화기로 진화하려 하였으나 불길이 이미 어느 정도 커진 후임에 따라 자체 진화가 불가하다고 판단하였다.


 이에 마을 초입에 있던 이중현, 이주홍 일병에게 소방차가 빠르게 화재현장으로 찾아 올 수 있도록 교통통제를 요청하였고, 이들은 큰 길가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에게 화재현장 위치안내 및 차량유도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였다.


 다행히 화재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추가적인 피해없이 진화되었으며, 장병들의 신속한 신고와 차량유도 조치 덕분에 어두운 소로길을 헤매이지 않고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 화재가 발생한 지점 근처에는 돼지와 소를 키우는 축사 및 양계장 등이 몰려 있어 초기 진화가 되지 않았을 경우, 주변에 있는 가축과 시설 등 재산피해는 물론, 인근 산림까지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 포천소방서 이동면 119지역대 관계자는 “화재 초기에는 대다수의 신고자들이 ‘오인신고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주저하는 경향이 많은데 불구하고, 장병들은 신속한 신고와 더불어 침착하게 현장 안내를 해주어 대형화재로 번지기 전에 빠르게 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라고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 최초 식별・신고한 김민중 일병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인명피해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 한편 5공병여단은 지난 9월 말부터 국가재난에 준하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포천시와 협의하여 부대 인근에 위치한 돼지축사 부근 13개소의 방역초소에 모범장병을 선발하여 병력지원을 실시하며 긴밀한 협력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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