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인 닭곰 먹인다며 평양 여맹원들 8달러 모금 운동 전개”
  • 이샤론
  • 등록 2019-10-22 11:06:16

기사수정


▲ 사진=북한주민들이 모여서 회의하고 있다.


평양시에서 여맹원들의 군인 지원 사업 명목으로 8달러 모으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21일 알려왔다. 미화 8달러는 최근 평양 시장환율로 약 6만 7천 원이다. 


북한뉴스전문매체인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평양시 소식통은 이날 데일리NK에 “여맹(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의 지시로 평양시 여맹원들 속에서 인민군대 지원을 위해 닭 한 마리 값을 계산한 8달러 모으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8달러 모으기 운동은 올해 연초 사업계획으로 제시됐다. 당초 10월 3일까지 마감하기로 했지만 아직 모금이 완료되지 않은 여맹 단위를 감안해 기한을 10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소식통은 “8달러 모으기 운동은 군인들 1명 당 닭곰 한 그릇을 해 먹이는 사업”이라며 “원래는 집에서 닭을 한 마리씩 키워 내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양시에서 주민들이 가축을 기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맹 조직들에서는 시장에서 닭 한마리를 파는 가격으로 계산해 돈을 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닭을 기를 수 없는 조건에서 닭을 내라고 하면 결국 돈을 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무리 군인 건강을 위한 명분이라도 여맹원들은 돈을 물어내야하기 때문에 불만을 갖는다고 한다.  


과거에는 여맹에서 평양방어사령부 등에 음식을 직접 만들어 부대를 방문하는 사업도 있었으나 여성들이 시장에 나가 일을 하면서 그 양태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내적으로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여맹 중앙의 지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면서 “단위에서는 군소리 없이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