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반미감정 조장해 민심 수습 나서
  • 이샤론
  • 등록 2019-10-31 11:29:35

기사수정
  • 대북제재 장기화, 주민들이 동요

▲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요즘 북한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미 계급교양사업을 강화하고 김정은에 충성할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제재 장기화로 주민들이 동요하자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29일 “지난주에 진행된 당원 및 주민대상 강연회에서는 ‘미국의 피 묻은 역사’라는 제목으로 반미교양사업이 벌어졌다”면서 “강대국으로 자처하는 미국의 역사는 인디안을 죽인 땅에 나라를 세운 이후 온갖 권모술수와 강도 수법으로 약한 나라들의 자원을 약탈해 경제를 발전시킨 것이라는 날조된 내용을 주민들에게 주입시켰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강연진행자는 미국의 침략적 본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도 신성한 우리 공화국을 먹어보려고 인권이요 뭐요 하면서 추종국들을 내세워 압박하고 있는 파렴치한 나라라고 발언했다”면서 “우리나라 인권에 대해 떠들고 있는 미국에서는 전국적으로 13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부모들의 버림을 받거나 각종 범죄 집단에 유괴, 납치되고 있는 인간 생지옥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강연회에서는 또 지금 미국의 경제제재로 나라의 경제가 허리를 펴지 못하고 고난과 시련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면서 “당원들과 주민들이 오늘의 고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미국의 압살책동에 굴종한다면 개인의 운명은 물론 나라의 운명도 파멸을 면치 못한다면서 당중앙 중심으로 전민이 일심단결하자고 선동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어느 때 보다 강도높은 반미교양사업에 주민들은 당국의 저의가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존엄이 조-미정상회담장에서 미국 대통령과 웃으며 손을 맞잡은 사진이 선전 매체를 통해 보도되었는데, 주민들에게는 반미감정을 조성하고 있으니 당국의 이중적인 처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양강도 주민들은 수 년 째 위(김정은)에서 추진하는 삼지연군건설에 동원되느라 생활난과 강제노역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어 민심이 좋지 않으며 지도자의 행보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얼마전 양강도를 시찰한 최고존엄이 백두산에 백마를 타고 오르는 사진이 보도되자 노인층에서 분노를 드러냈다”면서 “(김일성)수령님이 현지지도할 때면 주민들의 밥 가마 (밥솥)부터 열어보았는데 (김정은은)백마 위에 앉아서 독재자의 위엄만 과시하고 있으니 과연 인민의 지도자라 할 수 있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요즘 지방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 챈 당국에서는 우리나라가 아직도 이밥에 고깃국 먹는 문제를 해결 못하고 인민들이 고생하는 원인은 미국의 경제제재 압살정책 때문이라며 특별강연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오히려 주민들의 비웃음만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출처=자유아시아방송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