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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관인(官印), 판소리체로 바꿔 공식사용 - 유기상 군수, 판소리체 관인 발송 결재하면서 기존 118점 관인 모두 교체 완… 김문기
  • 기사등록 2019-11-07 00:08:55
  • 수정 2019-11-07 0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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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이 군수 직인을 포함한 고창군 관인을 모두 동리 신재효 판소리체로 교체했다.



6일 고창군은 이날 오전 8시30분 유기상 고창군수가 집무실에서 제1호 판소리체 관인발송을 결재하면서 전체 118점의 기존 관인이 모두 교체됐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동리국악당에서 ‘판소리의 발상지 고창! 판소리체 관인으로 다시 피어나다’는 주제로 관인선포식을 진행했다. 선포식에선 관인선포가 판소리 공연, 서예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군이 기존 30여년간 써왔던 전서체 관인은 꼬불꼬불하게 구부져 있어, 알아보기 힘들다는 불편이 잇따랐다. 이에 민선 7기 고창군은 군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섬김 행정의 일환으로 관인 변경을 추진했다.


특히 글자체 선정과정에서 역사학, 서예, 디자인 전문가 자문은 물론, 군민과 전체 공직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글씨는 최종적으로 고창의 역사적 상징과 문화적 정체성, 문화·예술적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동리 신재효 판소리 춘향가체로 선정됐다. 관인 조각은 서울시 인사동 ‘캘리존’ 대표이자 인장 제작 및 수제도장 전문가 석정 장운식 선생이 조각했다.


석정 장운식 선생은 “이번 조각은 고창의 역사를 상징하기도 하는만큼 긴장이 많이 됐다”며 “관인이 찍힌 서류나 상장을 받는 고창군민 모두가 잘 되라는 긍정의 미학과 고창 판소리의 혼을 관인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군민 모두의 참여와 소통으로 관인을 변경한 것은 군민이 최우선인 섬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관인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고장 고창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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