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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현대제철, 일곱 번째 별 달고 이제 아시아로 간다
  • 김만석
  • 등록 2019-11-13 17: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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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WK리그 통합 7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인천현대제철은 이제 아시아 무대로 나선다.

 

인천현대제철은 11일 저녁 7시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 2019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따이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1-0을 기록한 인천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이어진 통합 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WK리그의 절대 1강임을 확인시켰다.

 

이번 시즌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합쳐 무패로 우승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주장 정설빈은 “사실 (무패를 끝까지 이어가야한다는 것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있었다. 정규리그를 무패로 마치고서도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무패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다. 제대로 기뻐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다. 이제라도 즐기고 싶다”며 웃었다.

 

전임 감독의 사퇴가 불미스럽게 마무리 되면서 정규리그 말미에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다. 정설빈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선수들 모두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뭉쳐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설빈은 “주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웠지만 그럴수록 선수들과 함께 가고자 했다. 누군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가 리더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챔피언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정말 좋은 팀은 그런 어려운 상황도 넘길 수 있어야 한다. 포기하지 않고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강팀의 면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갈 정성천 감독은 “인천현대제철은 WK리그에서 모범이 돼야하는 팀이다.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경기력도 비례해야한다. 국가대표팀이 추구하는 축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함께 간다면 전반적인 한국여자축구의 수준이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인천현대제철의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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