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앙대 최덕주 감독 “왕중왕전 우승 꿈, 올해 꼭 쟁취하겠다”
  • 조기환
  • 등록 2019-11-18 13:39:30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다시 한 번 중앙대에게 트로피를 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최덕주 중앙대 감독은 올해 꼭 놓치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덕주 감독이 이끄는 중앙대학교는 17일 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2019 U리그 왕중왕전 4강에서 안동과학대학교를 3-1로 꺾으며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 19분 장호승의 선제골로 앞선 중앙대는 전반 막판 안동과학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정유승의 헤더골, 후반 38분 석상범의 쐐기골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최덕주 감독은 “사실 우리 학교 에이스 김현우를 비롯해 주력들이 부상을 당해서 힘들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다들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앙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작년엔 우승의 문턱에서 용인대에서 트로피를 내줬다. 이에 최 감독은 “대학 감독을 하면서 왕중왕전 우승을 하는 것이 꿈”이라며 “작년에 기회가 왔었는데 못 잡았다. 올해는 또 한 번 기회가 왔으니까 남은 일주일 잘 준비해서 우리 선수들과 하나가 돼서 우승을 쟁취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중앙대는 2019년 정상을 내달리고 있다. 춘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태백배 우승을 기록하며 강호의 자리에 우뚝 섰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중앙대만의 팀 컬러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앙대는 빠른 템포로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려서 득점하는 패턴을 가지고 경기를 하고 있다. 항상 볼을 따라 움직이면서 좋은 포지셔닝을 강조한다. 좋은 포지셔닝을 하면 거기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결국 좋은 위치 선정과 공격적인 축구를 하자고 요구하는데 선수들도 잘 따라와주고 있어서 결과로도 보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에게 남은 건 작년 준우승에서 머물렀던 한을 푸는 것이다. 상대는 상지대다. 최 감독은 “같은 권역 4위 팀이다. 올해 3번을 만났는데 2번을 이기고 1번을 졌다”며 “상지대는 지금 굉장히 핫한 팀이다. 빠르고 끈질기고 골을 먹어도 계속 역전으로 올라오는 팀이다. 절대 쉬운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남은 일주일에 모든 걸 다 걸고 싸우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최 감독은 결승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상지대 운동장이 좋지 않다. 운동장이 좋지 않은 곳에서 결승전을 한다는 게 조금 아쉽다”며 “왕중왕전 결승은 U리그에서 상징적인 무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팀이 결승에 가진 못하더라도 조금 좋은 운동장에서 결승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