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연합공중훈련 비판 이유. 김정은도 인정한 북한 공군 열세 때문?
  • 이샤론
  • 등록 2019-11-20 17:21:32

기사수정

[다음은 태 전 공사의 분석 내용 전문]

오늘은 김정은도 인정한 북한공군의 열세에 대해 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북한 노동신문 11월 16일자에 의하면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9>를 참관하시였다”고 합니다.

신문에 의하면 “경기대회는 사단장조, 추격기련대장조, 경비행기련대장조로 나누어 모든 비행기들에 최대무장을 적재하고 비행지휘성원들의 편대지휘로 목표물에 대한 폭격비행과 사격비행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김정은은 “우리 비행사들은 철두철미 위대한 사상과 위대한 전법으로 머리끝부터 발톱까지 무장한 적들과 싸울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싸움의 승패 여부는 무장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고, 아무리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이라 해도 우리 인민군군인들의 정치사상적, 전투도덕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는 없다”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비행기의 기술적 우세를 자랑하는 적들의 항공무력을 견제하기 위한 우리 식 항공무장개발과 관련한 방향을 제시하시면서 주체적 항공무력을 강화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아무리 허세를 부리는 김정은이라고 해도 하늘에 떠서 한국 전투기들을 1대 1로 상대하고 있는 북한 비행사들 앞에서까지 북한 공군력이 한국보다 우세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이번에 김정은이 북한공군의 열세를 정신 무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적아 간에 상대를 서로 보지도 못하고 레이다에만 의거하여 전투를 할 수밖에 없는 공군에 대고 정신력으로 이기라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하였습니다.

미국 위성이 포착한 데 의하면 이번 전투비행술 대회가 진행된 갈마비행장에 미그-15 11대, 미그-17 8대, 미그-21 13대, 미그-29 6대, 수호이-25 14대, 일류신(IL)-28 6대 등이 도열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기종 중 미그-29만이 그나마 현대전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전투기라고 합니다.

미그-29는 4세대 전투기로서 1991년에 발발한 걸프전을 비롯해 1998년 코소보 전쟁 등에서 활용되였으며 현재 북한이 약 40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북한의 미그-29와 견줄 수 있거나 그보다 성능이 우월한 4세대 전투기가 228대나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 공군은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고 평양 상공까지 날아가 지하 벙커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5세대 스텔스기 F-35 A를 현재까지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모두 40대를 전력화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갱도 80개를 일시에 공중에서 제거해버릴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북한이 입만 터지면 한국의 F-35A 도입이 2018년 9월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13일 북한 국무위원회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11월 중 진행될 예정이었던 ‘비절런트 에이스’ 연합공중훈련을 중지하지 않으면 미북 협상에 나오지 않겠다고 했고 이에 한미가 북미 외교적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예정되었던 공중훈련을 연기한 것도 남북한 공군의 전투력 격차가 나날이 벌어지고 있는 사정과도 관련됩니다.

사실 11월 중에 한국 공군에서는 F-15K와 KF-16 전투기, 항공통제기(피스아이) 등이, 미군에서는 F-16 전투기 등이 연합공중훈련에 동원될 예정이었는데 만일 이러한 전투기들이 한국 상공에서 공중훈련을 한다고 해도 북한은 이에 대응하는 맞불 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는 거의 45대 1이고 북한의 국방비는 한국의 4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재래식 군사력으로 한국을 압도한다는 것은 이제는 불가능한 일이며 북한이 설사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실지 핵무기를 사용하는 순간 북한도 없어지게 되어 있어 핵무기의 의미는 거의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제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내려놓고 한시라도 빨리 국제사회에 진정성 있는 비핵화-개혁개방 방안을 들고나와야 할 것입니다.

또한 무분별한 군비경쟁을 이어가지 말고 북한 주민들의 생계를 돌보는 데로 나가야 할 것입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