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동비자 없이 中 파견된 北 노동자들, 임금 상승됐지만…
  • 이샤론
  • 등록 2019-12-03 15:28:59

기사수정


▲ 사진=북한주민들

수년간 동결돼 있던 중국 파견 북한 노동자들의 임금이 최근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북한 노동자들의 무비자 입국을 눈감아주고 있는 가운데, 비자 발급 비용이 절감되자 중국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월급을 올려준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뉴스매체인 데일리NK이에 다르면 소식통이 “최근 (지린성) 훈춘 노동자구에 있는 근로자들 노임이 200위안 정도 올랐다”며 “당에 바치는 것은 고정돼 있기 때문에 임금 상승분은 모두 노동자들 몫”이라고 말했다.

200위안은 한국돈 약 3만 3천원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비교적 적은 금액이지만 중국 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에게는 한 달 급여의 20%가 오른 것이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상당히 반기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노동자들이 노동비자를 발급받고 중국에 파견될 때는 중국 기업들이 노동자 한 사람당 1년에 500위안의 거주비를 부담해야했다. 그러나 현재 북한 노동자들은 노동비자 없이 중국에 체류하고 있기 때문에 절감된 비용으로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시켜줬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작년 말만 해도 중국 훈춘 지역에 나왔는 북한 노동자 수가 7천여 명이었는데 최근에는 1만 3천여 명으로 늘었다”며 “중국에서도 조선(북한) 측에 사람 좀 많이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대략 3만 명의 조선(북한) 사람들이 지린성, 랴오닝성 등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오히려 북한 노동자들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노동자들이 무비자 즉 일종의 불법체류 형태로 중국에서 일하면서 노동 환경은 더 열악해진 것으로 확인된다. 과거에는 중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은 외부 출입이 허용됐으나 무비자 노동이 가능해진 이후로는 외부의 감시를 의식해 외부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소식통은 “조선 사람들이 실제 중국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도 법적으로 노동자가 아니니 법적인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피를 토하고 쓰러져도 병원도 못 가는 경우가 태반이니 감옥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6.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7.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