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합돌봄정책 확산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제주에 모였다
  • 안남훈
  • 등록 2019-12-13 14:10:29

기사수정
  • 원희룡 지사, “선도사업의 성공적 추진 위해 민관 연계성을 제고”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 확산을 위해 제주도와 정부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가 제주에서 모였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서귀포시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선도사업을 진행 중인 16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및 관련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통합돌봄 비전 공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비전 공유대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대한민국 돌봄의 새로운 장을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 6개월간 진행되어 온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사회의 정책 역량 확대 및 통합돌봄 비전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원희룡 지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4개 선도사업 지자체장 등 9명이 패널로 참여한 가운데 13일 열린 ‘2019년 선도사업 운영 소회 및 2020년 선도사업 활성화 운영방안’ 토크콘서트에서는 시범사업의 성과와 우수사례 등이 공유됐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의 선도사업을 소개하며 “과거에는 행정과 복지 일선간의 갑을관계와 관료주의가 존재해 복지 정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여성국장직을 개방형직위로 전환해 민간 복지전문가를 채용하고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예산과 조직뿐만 아니라 민관협력과 정보의 통합이 필요했다”며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시범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며 복지체계통합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제주의 경우 민간과 행정이 가지고 있는 돌봄 관련 데이터의 양식이 달라 서로 연계가 어려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데이터 분야 전문가인 미래전략국장과 보건복지여성국 간 협업을 통해 민간과 행정 사이의 데이터와 인력을 통합하여 운영하는 것이 제주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민관의 데이터, 인력 통합형 통합돌봄 사업을 선도해 나갈 예정인 만큼 타 지역에서도 많은 경험과 자료가 공유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전국적인 모델로서 정보를 통합하고 민간부문의 인력을 상설적으로 투입하는 등 완성도와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추진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함께 콘서트에 참여한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배경을 설명하며, “노인과 장애인들의 진정한 삶은 요양시설에 머무는 것이 아닌 집으로 돌아가 마을 속에 어울리는 거라고 확신하게 돼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통합돌봄 선도사업 추진에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식이 진행됐으며, 12일에는 선도사업 우수사례 및 제도개선 사항 발표, 선도사업 추진현황 모니터링 및 효과성 분석, 집중형 건강관리 실증사업 성과분석 및 20년 추진방향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제주시는 ‘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책을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선도사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제주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장애인돌봄*과 노인돌봄**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주시의 경우 발달 및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반을 구축했으며, 서귀포시의 경우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이 예상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