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민이 정책결정”…송파구 주민자치회 출범
  • 김만석
  • 등록 2019-12-30 13:39:59

기사수정
  • 최연소 위원 만19세 김해온씨 “청소년 대변하겠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관내 6개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마천2동, 방이2동, 가락1동, 위례동, 잠실본동, 잠실4동 등에서다.


주민자치회를 통해 동별로 선정된 50명이내의 위원들은 직접 지역의 정책과 예산에 대한 실질적인 결정 권한을 갖는다. 무보수 명예직이다. 1999년부터 시행돼 단순 자문기구에 머물렀던 '주민자치위원회'가 정부의 지방분권 개헌안의 취지를 담아 20년만에 생활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와 관련해 송파구는 올해 6월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권역을 고려해 6개동에서 시범적으로 주민자치회를 실시하기로 확정한 후 동별 주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했다. 그 결과 414명이 신청하는 등 주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에 송파구는 주민자치학교 운영과 공개추첨을 통해 287명의 위원을 최종 선정했다.


27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주민자치회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 이후 주민자치회는 동별 특성에 맞는 분과를 구성하고 자치계획을 수립, 주민총회를 통해 사업을 선정, 실행하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에 구성된 6개동의 주민자치회 위원 평균 인원은 평균 47.8명이다. 전체 인원 중 23%가 40대 이하다.


특히 최연소 위원인 만 19세 김해온씨가 주목받고 있다. 마천동에 사는 김씨는 송파구 청소년참여위원회에서 2년 동안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기간 매주 회의를 하며 동네에 필요한 것을 살피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 경험을 통해 송파구민이라는 정체성과 소속감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살아가는 송파구 마천동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다.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소년기본법이 24세 이하를 청소년으로 정의하는 만큼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위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송파구는 2020년 12월까지 6개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한다. 이후에는 전체동에서 주민자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꾀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주민자치회 출범으로 송파구는 진정한 주민자치를 시작한 것”이라며 “구민이 주인이 되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