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프리뷰] 김학범호,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도전
  • 조정희
  • 등록 2020-01-08 13:45:15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학범호가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첫 발을 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남자대표팀은 9일 밤 10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과 2020 AFC U-23 챔피언십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후 12일 오후 7시 15분에 이란과 두 번째 경기를, 15일 오후 7시 15분에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이번 U-23 챔피언십은 올해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한다. 조별리그에서 1위 혹은 2위에 들어야 8강 토너먼트에 간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하고 챔피언십 상위 3개 팀이 도쿄 올림픽에 나간다. 일본이 3위 내에 입상할 경우 4위까지 올림픽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그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신기록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온 국민에게 감동을 안겼던 김학범 감독은 이번 U-23 챔피언십에서도 반드시 올림픽 티켓을 따내 또 한 번의 신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김학범호는 조편성이 확정된 직후 국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두 번의 친선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컵 친선대회에 참가해 중동팀을 상대로 최적의 조합과 전술을 찾는데 집중했다. 12월에는 강릉에서 28명의 선수를 소집해 전지훈련을 진행했고, 같은 달 24일 U-23 챔피언십에 나설 최종 22명의 명단을 우선 확정해 28일에 출국했다. U-23 챔피언십은 최대 23명까지 소집 명단을 꾸릴 수 있다.



나머지 1명은 이강인(발렌시아CF), 백승호(SV다름슈타트)의 합류를 대비해 비워뒀다. 하지만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일인 29일까지 이들을 차출하지는 못했다. 결국 이 자리는 윤종규(FC서울)의 몫이 됐다. 당초 계획했던 시나리오에서 조금 어긋났지만 김학범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 맞춰 온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시켜 이강인, 백승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겠다는 다짐이다.



김학범호가 U-23 챔피언십에서 만날 상대들은 결코 가볍지 않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8년 대회 우승팀이며 이란은 성인뿐만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도 까다롭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걱정은 없다. 김학범 감독은 강릉 훈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조 상대팀들이 센 팀들인 건 사실이지만 어차피 우리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며 “상대를 제압하고 올라가겠다. 두려움은 없다”고 강조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혹은 북한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김학범 감독은 “이 대회에서 만나는 팀들은 우리가 분명히 이기고 올라가야 한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 (토너먼트에) 올라오든 개의치 않는다. 이기고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태국 입성 전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훈련에서 김학범호는 호주와 비공개 평가전을 치렀고, 오세훈(아산무궁화FC)의 골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모든 준비를 마친 김학범호가 U-23 챔피언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행 티켓은 우리가 도전해서 기필코 얻어내야만 한다. 우리 선수들과 힘을 합쳐 모든 걸 동원해 올림픽 티켓을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