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고위관리 “북한과 외교 느리게 진행 중...압박 지속될 것”
  • 이샤론
  • 등록 2020-01-23 10:44:47

기사수정


▲ 사진=로이터통신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를 서두르지 않고 있으며, 역내 파트너들과 계속 북한에 압박을 가할 계획이라고 미 국무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지 않은 데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대북 외교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관리는 22일 익명을 전제로 한 국무부 브리핑에서 대북 외교의 특징을 “느리고, 인내하며, 꾸준한 외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더 넓은 관점에서, 또 지역적으로 우리는 이 계획을 고수할 것”이라며, 이 방식이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역내 동맹과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대북 압박이 지속되도록 확실히 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가 이행되도록 주장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북한이 나와서 협상과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명확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의 약속들을 상기시키며, 북한이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관리는 미-북 양측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북한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화 없이는 얻는 게 없으며, 대화는 “그들(북한)에게 이익인 만큼 우리는 그들이 대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리는 최근 북한이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외무상으로 임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보도의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은 채 '새로운 인물이 외무상에 지명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명백히 그렇다(Apparently, Yes)”고 대답했다.


또 '새로운 인물과 새롭게 협상을 시작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최고위급 사이의 합의는 약속”이라면서, 그런 약속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얼굴로 바뀌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모든 합의 사항들을 문서화했고, 이는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공언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었던 배경에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가 작용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전략적으로 본다면, 지금 우리에겐 작업 중인 진행 과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대상을 지칭하지 않은 채 “언어와 허세는 도움이 되고, 이는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걸 방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리는 한국에 더 많은 방위비 분담을 요구한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언론기고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리는 이번 공동기고문은 외교와 안보 모두를 반영한다면서, 특별히 한국전쟁 이후 지난 70년 간의 미군 주둔이 가져온 모든 것들을 보여주고, 동맹인 우리 모두에게 이 가치를 다시 한 번 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VOA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