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법무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 중일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3명이 모두 교체됐다.

법무부는 23일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을 여주지청장으로 각각 발령내는 등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759명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했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2차장은 청와대선거개입의혹을, 송경호 3차장은 조 전장관 가족비리 의혹을, 홍승욱 차장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에 대해 일선에서 수사를 지휘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통한 공정성 및 조직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특정 부서 출신 검사들에게 주요 보직이 편중됨에 따라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많은 검사들이 우대받지 못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등 과거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하려고 전진 배치했던 검사들이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을 수사하자, 수사팀을 해체하는 인사를 밀어붙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