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3일부터 중소기업 육성기금 대출금리를 0.4% 인하한다. 이에 따라 금리가 기존 1.9%에서 1.5%로 조정된다.
송파구는 장기간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시름에 빠진 관내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파구는 4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사업자등록 6개월 이상인 송파구 기업 등이 1.5%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융자한도는 기업당 2억원 이내며 상환기간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이다. 융자지원은 수시로 접수할 수 있다.
만약 중소기업 육성기금이 다 소진되면 송파구·우리은행 협약체결에 의한 협력자금 80억원을 빌릴 수 있다. 다만 우리은행 협력자금 융자지원은 이자의 최대 2%를 직접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저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자부담을 줄이는 송파구의 지원책이다.
송파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특별신용보증도 추천하고 있다. 송파구청의 추천을 받으면 일반기준보다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해 최대 1억원까지 보증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지원이다.
뿐만 아니라 송파구는 융자지원과 함께 △국내외 우수인증 획득 지원 △국내외 박람회 참가 지원 △청년취업인턴제 △중소기업 우수제품 판매전 개최 △마을경영지도사를 통한 무료 경영상담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우수인증 획득 지원은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우수기술 보유기업이라 하더라도 전문인력 부재 및 비용 부담으로 필요한 인증을 획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시험비, 인증비, 심사비 등을 기업당 최대 200만원, 총 2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국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에게 최대 250만원의 부스임차료를 지원하기도 한다. 총 지원금액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 4000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송파구는 관내 기업의 우수제품을 국내외 박람회에서 선보임으로써 판로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극심한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에게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아낌없이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송파’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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