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인민군 소속 무역회사가 북중 국경지대에서 다량의 한국산 마스크를 밀수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 북한뉴스전문매체인 데일리NK 평안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마스크 밀수입은 북한 인민무력성 산하 무역 기관인 금봉석영회사의 주도로 지난 1일 새벽 신의주 세관을 통해 이뤄졌다. 특히 북한 측은 중국 대방(무역업자)들에게 ‘남조선(한국) 제품’을 요청했고, 이에 중국 측은 ‘LG 황사방역용 마스크 KF94’를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은 “ 그날(1일) 밤 남조선 상표를 모두 제거하고 우리식으로 르완지(맑은 포장 봉투)에 포장하기 위한 작업이 깜빠니아(집단적으로 힘을 합쳐 일을 추진함·캠페인)적으로 진행됐다”면서 “마스크 재포장 작업에 인근 주둔지 부대 여성군인 40여 명이 동원된 것”이라고 전했다.
유입된 마스크 수량에 대해 소식통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다만 동원된 군인들이 마스크를 다시 포장하는 데 한숨도 못 잘 정도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스크는 지방이 아닌 평양 쪽으로 전량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일반 주민용이 아니다. 이는 인민군 군단, 사(여)단, 사령부급 병원들과 군 종합의료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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