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보 캡쳐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확산 위험에 대한 처음으로 경종을 울리고 대책을 호소했던 의사(리원량)가 6일 숨졌다.

연합보는 리 의사가 우한폐렴 환자를 진료하다가 걸려 끝내 숨졌다고 보도했다.

연합보는 중국 환구시보와 CCTV 등 관영 매체를 인용해 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소재 병원에서 근무하는 리원량(李文亮 34) 의사가 전날 안타깝게도 사망했다고 전했다.

감염 확산 가능성을 우려한 리원량은 작년 12월30일 동료 의사 7명과 함께 SNS를 통해 이 같은 위험 상황을 알리고 널리 전파하도록 노력했으나 중국당국은 "허위 정보를 퍼트려 민심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유포할 경우 체포당할 수 있다는 통고를 받은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우한폐렴이 급속도로 전파하자 1월 말 리원량에 사과했으나 그는 환자들을 돌보다가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