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코로나' 예방에 사활…역에선 "마스크 무조건 착용"
  • 김태구
  • 등록 2020-02-12 13:31:45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북한이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방역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주민들에게 연일 마스크 쓰기를 독려하고 있다.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2일 "평양역에서는 종업원들은 물론 역을 통과하는 손님들 속에서 마스크를 무조건 착용하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대상에 한해서는 철저히 봉쇄하는 체계를 세워놓고 그것을 엄격히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위험성, 증상, 마스크 착용 방법 등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선전은 군중의 각성을 높여주는 데서 무시할 수 없는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양역 진료소의 의료 일꾼들은 차아염소산 소독액을 비롯한 각종 소독약들을 완벽하게 구비해 놓은데 토대하여 손님 기다림(대기)칸들을 매일 2차 이상 소독하는 것을 정상화하고 있다"면서 "위생방역 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밑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기동성 있게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 5일 평양역에서 방독면을 쓰고 보호 안경으로 눈을 차단한 검역 일꾼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별도의 글을 통해 평양시 비상방역지휘부에서 위생선전 활동과 방역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매체는 "지휘부에 망라된 당 및 정권기관들과 인민보안, 사법검찰, 보건기관의 일꾼들은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을 막기 위한 방역사업을 모든 사업에 앞세우고 여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수도의 각급 비상방역 지휘부들에 정연한 사업체계를 세우며 사업정형을 시간별, 일별로 장악하여 제기된 문제들을 제 때에 대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각급 보건기관들에서 모든 공간을 이용하여 위생선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시민들이 새로운 전염병에 대하여 잘 알고 이를 막기 위한 투쟁에 주인다운 입장에서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약무분과와 보장분과는 해당 격리병동과 시(市)안의 각급 의료기관들에 필요한 의약품을 원만히 보장하며 격리된 대상들의 숙식보장 정형을 수시로 료해(점검)하고 해당한 대책을 기동성 있게 세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북한은 '의사담당 구역제'에 따라 예방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일정한 구역의 가정 세대들을 고정담당한 의사들은 매일 맡은 곳들에 나가 위생선전과 예방치료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상한 징후를 신속히 포착하여 해당 지역의 비상방역지휘부와 인민정권기관, 보건기관들과의 연계밑에 적시적인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의사담당 구역제'에 따라 의사가 일정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데, 전염병이 발생하면 각자 맡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생선전'을 하며 병의 증상과 위험성, 예방 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국경까지 차단하며 방역에 나선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국가의 노력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날 세계보건기구(WHO)는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에 관해 보고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다만 WHO의 집계는 회원국의 자진 보고 수에 의존하기에 실제 북한과의 상황과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