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0일 당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9월 2일 당대표로 선출된 손 대표는 결국 2년의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537일 만에 퇴진하게 됐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진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4일 부로 바른미래당이 대안신당·민주평화당과 합당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는 당대표를 사임하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청년 세력’과의 통합에 대해선 “최근 그 조직이 지나친 요구를 해 통합 작업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당 절차에 실무 작업을 맡은 박주선 위원장은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공중분해 되기전까지 모든 수모와 굴욕을 참으며 국민의당 가치를 지키려고 했다”며 “손 대표가 이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손 대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기반의 선거법 개정안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당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당을 사분오열 시키는 데 원인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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