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 대표/ 출처=VOA

북한의 수용소 내에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성폭력 등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0일, 북한의 수용소에서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속개된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 규명 작업에 관해 보고하면서 수용소 내 인권 침해에는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성폭력도 포함이 돼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인권 침해가 2개 정부 부처의 직접적인 승인 아래 자행되고 있으며, 더 높은 고위 당국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반인도 범죄에 해당될 수 있다며, 북한 정부 관리들에게 개인적인 범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첼레트 최고대표는 북한과 다른 관련 국가들에게 범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진하고 인권 침해를 멈추며 희생자들을 지원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