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코로나19 ‘약초로 면역력 키우자’ 열풍…北, 마구잡이 채취 제한
  • 윤만형
  • 등록 2020-04-06 13:43:57

기사수정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집중하면서 개인 위생과 면역력을 강조한 것도 약초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북한소식전문매체인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집중하면서 개인 위생과 면역력을 강조한 것도 약초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개인 면역력 향상에 약초가 좋다는 인식 때문이다. 


NK이에 따르면 양강도 소식통은  “4~5월 약초월간에 맞추어 산림경영소 산하 산림보호원들이 기관, 기업소와 인민반들에 나가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내용의 해설강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주민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약초 채취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국가 차원에서 약초를 관리해 인민 건강을 증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각 지역 담당 산림감독원과 보호원들은 ‘약초월간’을 맞아 40분 정도 직장과 인민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후조건이 훌륭해 우수한 약초가 마구잡이 채취로 씨가 말라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강연에서는 또 ‘뿌리약초는 자라는 기간이 여러 해 걸리기 때문에 한 뿌리를 캤다면 두 뿌리, 세 뿌리를 심는 것이 원칙’이며 반드시 허가를 얻고 캐야 한다고 지시했다. 약초는 대북제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외화벌이로 활용하면서 약초 캐기가 전국적으로 유행했다.  


소식통은 “올해 약초를 무분별하게 채취하여 산림을 황폐화시킨 기관 혹은 개인에 있어서는 벌금과 신상 처벌도 가능하다는 엄포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병이 생겨도 잘 치료될 수 있는 환경이면 누가 굳이 험한 산발을 누비면서 약초를 채취하겠냐’면서 당국의 약초 채취 제한에 거부감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정초부터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운동이 전군중적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면역력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며 “면역력을 높이는 건 병원에서 해결하는 것보다 가정에서 해결하는 게 빠르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인데, 약초를 활용하여 면역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