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상원의원들 "북·중·러·이란의 미 의료부문 해킹 대응" 촉구
  • 조정희
  • 등록 2020-04-23 10:06:48

기사수정



미국 상원의원들이 미국의 보건 분야를 겨냥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의 해킹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을 행정부에 촉구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들 나라가 사이버 활동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을 미국의 이익에 반해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VOA에 따르면 미 상원의원들은 21일 크리스토퍼 크렙스 사이버보안.기반시설안보국(CISA) 국장과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적국의 사이버 행위로부터 미 의료기관을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최근 미국 보건 분야와 의료연구 부문을 겨냥한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의 해킹 캠페인이 시작됐다는 각종 보도를 접한 뒤 이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과 공화당 중진인 톰 코튼 의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 등 5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런 악의적인 캠페인에는 병원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의료에 관한 허위정보 유포, 그리고 미국의 의료 대응과 연구에 대한 스파이 행위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서한에는 최근 한국 정부를 겨냥한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알려진 사건에 관한 보도가 첨부됐다.


앞서 지난 3월 중순 사이버보안 전문매체 ‘지디넷’에 따르면, 한국의 사이버 보안업체인 ‘이슈메이커스랩’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 해커 조직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상세히 기술한 문서에 악성코드를 숨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관계자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진 이 문서는 기존에 ‘김수키’라고 알려진 북한의 해킹조직이 사용한 악성 소프트웨어의 변종인 ‘베이비샤크’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의원들은 사이버보안 당국에 이런 공격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고 병원 등 유관 기관들과 공조해 억지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런 국가 위기의 순간에 의료와 공중보건, 연구 부문에 대한 사이버보안과 디지털 복원력은 말 그대로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