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건 핵 위협이 커진 북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미국의 전직 관리들이 밝혔다.
최고 지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북한체제가 불안정해지는 것도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의소리 (VOA)에 따르면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는 지속되는 김정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미국이 우려하는 건 핵을 보유한 북한이 내부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28일 VOA에, 이전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보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보다 더 주목되는 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표는 핵을 보유한 나라의 지도자 신변에 이상이 생긴다면 이는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역내 모든 나라들도 우려할 상황이 올 것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투명하거나 공개되지 않는 이상 북한과 관련한 불확실성의 요소는 항상 존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미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주목하는 이유는 북한이 지도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김정은 위원장이 나라를 통치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한다면 누가 그를 승계할지 알 수 없는 상황 역시 불안정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전했다.
매닝 선임연구원은 또 김 위원장이 통치불능 상태에 이르렀을 때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부장적인 전통 유교문화를 지닌 북한에서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의 불확실성 역시 미국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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