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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 홍도 괭이갈매기 산란, 첫 조사 이후 가장 빨라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20-05-12 2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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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괭이갈매기 번식시기 변화는 자연생태계가 기후변화의 영향을
  •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 번식시기가 점차 빨라지는 것은 기후변화 영향으로 추정


▲ 괭이 갈매기 서식 장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 괭이갈매기의 번식 시작시기를 관찰한 결과, 2003년 첫 조사 이후 가장 빠른 329일에 번식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 모든 해안에 분포하는 바닷새로서 4월부터 8월의 번식기에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으로 날아가 매년 같은 번식지에서 집단으로 모여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른다.

 

국립공원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섬생태계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2003년부터 괭이갈매기의 번식시기를 조사했으며, 2011년부터는 자동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확인하고 있다.

 

홍도 난도독도는 괭이갈매기의 대표적인 집단 번식지이며, 서해 난도는 2016, 동해 독도는 2019부터 자동 관찰카메라 조사 시작

 

지역

2003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한려해상

국립공원 홍도

411

44

412

47

47

배터리 불량으로 관측못함

41

42

41

329

태안군

난도

측정 안함

416

412

416

412

411

울릉군

독도

측정 안함

422

417

 

연구진은 남해 홍도의 괭이갈매기 번식시기가 매년 빨라지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 상승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조사지역인 남해 홍도, 서해 난도, 동해 독도 인근의 기온(기상청) 및 수온(국립수산과학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 지역의 기온과 수온 모두 점차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해 홍도 지역(거제)의 연평균 기온은 197313.9에서 201915.6으로 상승했으며, 서해 난도 지역(보령)197312.1에서 201913.2로 높아졌다. 동해 독도 지역(울릉)197312.3에서 201913.7로 소폭 상승했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외딴 섬을 포함한 해양생태계의 상위포식자인 괭이갈매기의 번식시기 변화는 내륙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자연생태계가 전반적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며,

 

괭이갈매기의 번식시기가 변화하면 어류의 이동시기와 맞지 않아 괭이갈매기 개체군 감소 등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번식시기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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