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반(反) 중국 시위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침사추이 지역 하버시티 쇼핑몰, 몽콕 등 홍콩 시내 10여 곳의 쇼핑몰에서는 각각 수십 명에서 수백 명에 이르는 시위대가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시위 진압 경찰은 쇼핑몰 내에 진입한 후 "8인 초과 집회는 불법"이라며 이들의 해산을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는 시민을 검거했다.
경찰은 집회 제한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시위에 참여한 시민 일부에게 2천 홍콩달러(약 31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