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8세 탈북 군인 다시 북송... 강도높은 예심 받고 있어
  • 김민수
  • 등록 2020-05-14 13:31:16

기사수정



올해 초 탈북해 중국으로 넘어갔던 신의주 국경경비대의 신입병사가 지난달 북송돼 현재 예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데일리NK이에 따르면 평안북도 소식통은 “신의주 국경경비대에서 복무하던 한 신입 병사가 탈출했다가 중국 공안(公安)에 잡혔고, 국경 맞은편에 있는 단동 변방대에 안내된 뒤 지난 4월에 북송돼 현재 예심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송된 국경경비대 신입 병사는 올해 18살로, 지난해 4월에 군에 입대해 신병훈련을 마치고 그해 가을부터 신의주 국경경비대에서 근무해왔다.


이 병사는 올해 1월 국경경비대 잠복근무를 나갔다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중국 지린(吉林)성 퉁화(通化)까지 정처 없이 떠돌면서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구하기 위해 개인 집을 터는 과정에 현지 주민들의 신고로 지난 3월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는 다른 붙잡힌 탈북민들과 달리 즉시 단둥의 변방대로 이송됐고, 한 달 넘게 구금돼 있다가 지난달 북송됐다.


북송된 병사는 군 복무 초기에 부닥친 환경을 견디기 힘들어 탈북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예심 과정에서 배고픔과 상급의 온갖 심부름과 폭언을 참기 어려워 탈북했다고 밝혔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국경경비대는 중국 국경과 밀접한 곳이라 생활상 어려움이 덜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경비대의 생활은 경제적 부분에서 어렵고 거기에다가 근무, 훈련, 정치학습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탈북 행위를 막아야 할 국경경비대가 오히려 탈북을 했다면서 그의 사상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아직 예심 중에 있는 신입 병사는 군법에 의한 처벌이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로 국경경비대원들의 사상검토를 준비 중에 있으며, 특히 중대장과 정치지도원을 비롯한 상급들에도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