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원품을 준비하는 모습.
유엔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지금까지 130만 달러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20일 ‘코로나19 국제 인도적 대응계획: 격월 주요 사안’(Global HRP COVID-19: Bi-Monthly Highlights)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유엔이 북한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지금까지 130만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 관련 대북지원을 위해 필요한 자금인 3천 970만 달러의 약 3%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대북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90만 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지난 3월 말 전 세계 취약 국가들에 대한 코로나19 대응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경우 확진자가 전무하다고 보고했지만 이미 의료물품과 의료시설, 식수와 위생용품 부족을 겪고 있어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국경폐쇄 조치로 신속한 구호물품 반입과 국제기구 직원들의 출입국까지 크게 제한돼, 물품이 제때 조달되지 못할 경우 6월 내 기존 구호물품이 모두 바닥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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