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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發 코로나는 유럽·미국형…해외 입국자 전파 가능성 박영숙
  • 기사등록 2020-05-23 0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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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공 = 질병관리본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은 외국 입국자들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태원 클럽에서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유럽·미국에서 주로 유행하는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초기 확진자 14명의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 결과 G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구·경북지역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보다는 미국·유럽 입국자로 인한 전파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의해 S, V, G 세 그룹으로 나뉜다. S와 V그룹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발견된다.


국내에선 세 그룹 형태가 다 확인됐는데, 대구·경북 확진자 폭증 상황까지는 S와 V그룹이, 최근 해외 입국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선 G그룹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특히 G그룹은 5월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된 초기 환자 14명의 검체에서 모두 검출돼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은 미국이나 유럽 입국자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들 14명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염기서열도 모두 일치한다며 공통된 감염원으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추정에 불과할 뿐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만으로 정확한 전파경로를 특정하기는 어렵다.


정 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과는 감염경로가 다르다는 추정을 하고 있을 뿐, 이것을 가지고 어느 나라에서 누구를 통해 전염됐는지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은 계속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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