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세계 인권 실태 조사' 북한 100위 넘어 최 하위권
  • 안남훈
  • 등록 2020-06-05 10:32:33

기사수정



전 세계 아동의 인권 실태 조사 결과 북한은 100위를 넘어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생존권’과 ‘건강권’ 등 5개 기준으로 평가된 이번 조사에서 북한은 특히 ‘아동 인권 환경’ 분야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 아동의 인권 실태를 조사해 발표하는 네덜란드 아동인권단체 키즈라이츠재단(KidsRight Foundation).이 단체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연례 ‘아동인권지표 2020’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182개 나라 아동의 인권 상황을 건강권과 생존권, 교육받을 권리, 보호받을 권리, 그리고 아동 인권 환경 등 다섯 항목으로 나눠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대부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조사 대상 182개국 가운데 111위를 기록했다.


다섯 개 항목 가운데 북한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아동 인권 환경’ 분야로 1점 만점 가운데 0.357점으로 151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또 출산-사망 비율, 출생 시 기대수명에 대한 평가 등이 포함된 ‘생존권’에선 104위를, 남아와 여아의 학교 교육 기대 연수 등에 대한 평가 등이 포함된 ‘교육받을 권리’에선 141위를 기록했다.


북한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분야는 ‘보호받을 권리’ 항목으로 0.972점을 받았는데, 이 항목은 아동 노동, 출생등록 현황 등에 대한 평가가 담겨있다.


올해 북한이 받은 순위는 122위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1단계 상승했다.


한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13위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강권과 생존권에서 각각 3위와 10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순위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총점 1위는 아이슬란드가 차지했고, 스위스와 핀란드가 그 뒤를 이었다.


중앙아프리카 국가인 차드와 아시아 국가인 아프가니스탄은 각각 182위와 181위를 기록해 아동 인권 최하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키즈라이츠재단의 아동인권지표는 유엔 회원국 가운데 유엔 아동인권협약을 비준하고 5개 항목에 대한 평가에 필요한 충분한 자료가 있는 18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재단은 보고서에서 미국은 유엔 아동권리위원회(UN Committee on the Rights of the Child)에 포함되지 않은 유일한 나라로, 평가에 필요한 충분한 자료가 없어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