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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대면 서비스 증가...결혼 축의금 '전화돈' 송금 유성용
  • 기사등록 2020-06-10 10: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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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비(非)대면 주문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 생일이나 결혼식 등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전화돈’을 송금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데일리NK이에 따르면 “비루스(바이러스)로 인해 유동(流動)은 물론이고 행사 또는 모임이 통제되면서 전화돈을 선물이나 축하금으로 송금하는 일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전화돈이란 휴대전화 간 전화통화 시간을 주고받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부족한 음성전화를 다른 사람이 충전해주는 시스템으로, 주민들은 이를 간편 송금과 간편 결제에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비루스 때문에 지방 출신 평양 대학생들은 집에 내려갈 수도 없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게 됐다”며 “이 학생들이 기숙사 안에만 갇혀 있으면서 집안 대소사(大小事) 또는 친구들의 생일에 선물 대신 전화돈을 송금하기 시작한 것이 다른 지역까지 유행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화돈을 송금하는 방법은  일종의 통신비 체크카드라고 할 수 있는 전화돈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통신사 고유번호 세 자리와 송금할 액수, 상대방 전화번호, 전화돈 카드 암호 여섯 글자만 누르면 된다.


소식통은 “방법도 간단하니 적은 금액을 보낼 때는 전화돈이 유용하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온다”면서 “선물을 돈으로 보내니 우리도 자본주의 다 됐다고 이야기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전화돈 카드는 딸라(달러), 비(위안화), 유로 등 외화로도 살 수 있다”면서 “내화로도 구입 가능하지만 이 경우엔 더 많은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대체로 외화로 결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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