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희룡 지사 “제주도가 코로나19 도피처는 아냐"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당부
  • 안남훈
  • 등록 2020-07-02 13:50:42

기사수정
  • - “제주도 청정하지만 감염확산 위험 여전… 서울서 안 벗는 마스크, 제주서 벗는 것 안 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담화문을 통해 “제주를 찾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면서도 “단, 개념도 가지고 오셔야 한다. 제주도는 현재까지 지역감염이 전혀 없는 청정지역이지만 이것이 감염우려로부터 완전히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여행객들이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지적하며, “감염확산 위험이 여전하고, 서울 도심 어디에서도 벗지 않는 마스크를 제주도라고 벗는 건 안 된다”고 꼬집었다.


덧붙여 “제주는 70만 도민들의 생활 터전이고, 국민의 힐링을 위한 곳이지 코로나19의 도피처는 아니”라며 “코로나19 확산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인 만큼 여행객 한 분 한 분이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증상이 있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제주여행을 강행하다 확진된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을 분명히 하고, “관광지에서의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앞서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여행을 강행한 서울 강남구 모녀에 대해 “의료진의 사투, 방역 담당자의 노력,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 등에 무임승차하는 행동은 없어야 한다”며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고온다습에 약한 바이러스 특성에도 불구, 꾸준한 해외유입과 전국적인 집단감염 발생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등의 제한으로 제주 관광객이 증가하고, 가을로 예견됐던 재유행이 조기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재 ▲여름철 대비 관광객 폭증 예상에 따른 관광방역체계 재점검 ▲하반기 대유행 대비 제주형 방역전략 수립 ▲관광지 출입과 연계한 방역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코로나19로부터 청정제주를 유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