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FA ·경기도,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 개발
  • 김민수
  • 등록 2020-07-09 09:59:28

기사수정



KFA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와 함께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의 틀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KFA는 전날 8일 오후 3시,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홍명보 KFA 전무이사,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대표의원, 황대호 경기도의회 의원 등 내빈과 각 단체 실무진들이 참석했다.


KFA가 경기도와 함께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정책을 마련한 이유는 교육당국의 위장전입 단속, 합숙 금지 조치 강화로 학교축구부의 선수 수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KFA는 2019년 4월 경기도교육청과 접촉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고 그해 6월 KFA-경기도교육청-경기도의회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 개발에 합의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마침내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다.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모델은 기존 학교법인 산하 축구부와 전문반, 취미반 등을 가지고 있는 비영리법인(클럽)이 연합된 형태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법인과 비영리법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하지만, 두 단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단일팀으로 KFA에 등록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이 정책의 핵심이다.


장점은 여러 가지다. 평소에는 독립적으로 팀을 운영하기에 학교장은 선수들의 안전 문제나 회계 관련 사항 등에 대해서 부담을 덜 수 있다. 비영리법인은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의 운동장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이득이다.


학교 재학생 외에, 지역에 있는 학생들도 전문적인 선수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역 내에 개방형 축구 클럽이 있으면, 학교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도 업무협약을 맺은 비영리법인 축구클럽에서 활동할 경우 학교축구부와 함께 훈련이나 대회출전이 가능하다. 이는 선수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며, 더 나아가 모든 학생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학교축구부의 운영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학교축구의 위기를 방지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win-win)’이다.


홍명보 KFA 전무이사는 “개방형 축구 클럽 모델을 통해 학교축구부의 선수 수급에 숨통을 트이게 하고, 나아가 팀 해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선수들의 위장전입과 합숙훈련이 근절되는 실질적 환경과 토대가 마련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지역에서 선수 보급과 육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은 “학생 선수뿐만 아니라 도내 170만 학생과 청소년 모두가 운동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개방형 축구 클럽이 전국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FA와 경기도는 곧 일선학교에 개방형(학교형) 축구 클럽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비영리법인을 공개 모집하고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 뒤 학교와 비영리법인 간의 업무협약을 거쳐 오는 2021년 3월부터 개방형(학교형) 축구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6. 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 송년회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울산쇠부리소리보존회는 5일 연암컨벤션에서 송년회 및 한국민속예술제 대상 축하 연회를 열었다.
  7. 한국, 월드컵서 '멕시코·남아공·유럽PO 승자' 와 A조 편성 [뉴스21 통신=추현욱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상대가 결정됐다.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조추첨식에서 한국은 A조에 편성됐다. A조에서 만날 유럽 팀은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