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힘을 모아 청소년 진로탐색 사업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오는 2학기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현장 방문과 전문가 강연 등으로 구성된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전국의 중학생 11만 명, 당장 이번 2학기에는 약 5만 5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자사의 각종 시설 개방과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는 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경련은 산업·직무 등을 소개하는 강연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IT, 자동차, 철강, 화학, 유통, 금융 등 주요 산업을 망라하는 51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하여 54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6.15일 기준, 향후 확대 예정)
경제계가 앞장서 중학생 진로탐색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전경련 이용우 본부장은 “청소년 시기에 여러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이 적성 계발 부족으로 이어져 일부 직종으로만 구직자가 몰리는 것이 현재 청년 실업 문제를 심화시킨 원인 중 하나로 인식하게 되었다”며, “경제계 차원에서 이에 대한 근본적 해법을 찾아보고자, 입시 부담이 덜한 중학생부터라도 기업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할 필요성이 있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