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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려한 풍경] 조각난 풍경 찾아 떠난 세상의 끝, 칠레 '이스터섬'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기사등록 2020-07-26 0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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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자원공사 사진 제공


[경기서부-뉴스21통신]  추현욱 기자 =1722년 4월 5일, 네덜란드 탐험가 야코프 로헤베인과 그의 선원들은 칠레 서쪽 해안에서 3,50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한 섬을 발견했다. 이날이 부활절임을 기념해 그들은 이곳을 ‘이스터(Easter)섬’으로 명명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지금도 ‘커다란 땅’이라는 의미의 ‘라파 누이(Rapa Nui)’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11분의 1 크기인 이스터섬은 발견된 지 약 30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태곳적 신비가 가득하다.


남태평양 끝자락, 절대적 고적함이 감도는 섬 곳곳에는 사람보다 더 많은 수의 모아이(Moais) 석상이 존재한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조각상과 새를 향한 숭상의 흔적까지, 모든 게 이질적이지만 그래서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이 이스터섬이다.



▲ 한국수자원공사 사진 제공


모아이 석상을 만들던 장소인 라노 라라쿠(Rano Raraku). 일명 ‘모아이 공장’이라고 한다. 응회암으로 구성된 지대는 원주민이 석상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였을 거라고 추측한다. 라노 라라쿠에만 400여 개 석상이 흩어져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 사진제공


이스터섬 북동부에 자리한 아나케나(Anakena) 해변. 이스터섬의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바다를 등지고 7개의 모아이 석상이 서 있는데, 유럽인이 이 섬에서 발견한 최초의 모아이로 알려져 있다. 이곳 모아이들은 아후 아투르 후키(Ahu Ature Huki)라고 불린다.



▲ 한국수자원공사 사진 제공


이스터섬의 라노 카오(Rano Kao) 화산 분화구인 오롱고(Orongo). 과거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신성시하던 왕 탕가타 마누를 선출하는 의식을 이곳에서 거행했다. 분화구 옆으로 펼쳐진 벼랑 끝에서는 새 머리 모양을 새긴 바위를 심심찮게 관찰할 수 있다.



▲ 한국수자원공사 사진 제공


이스터섬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모아이 명소로는 동쪽의 아후 통가리키(Ahu Tongariki)와 서쪽의 아후 타하이(Ahu Tahai)가 있다.


아후 통가리키에는 100m 폭의 제단 위에 15개 석상이 일렬로 장엄하게 서 있다. 아후 타하이에서는 태평양을 등지고 선 제각기 다른 5개의 모아이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이스트섬 최고의 일몰 스폿이다.



▲ 한국수자원공사 사진 제공


이스터섬 중앙부, 목초 지대에 자리한 아후 아키비(Ahu Akivi)의 7개 모아이는 ‘이스터섬을 지키는 7인의 사자’라고 불린다. 섬 내 모든 석상이 태평양을 등지고 있지만, 이곳 석상만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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