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북한이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탈북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향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힌 가운데, 월북한 탈북민은 입북 후 며칠이 지난 뒤 자진신고로 붙잡혀 현재 개성시 보위부에 구류돼 격리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데일리NK이에 따르면 내부소식통은 “귀향한 월남도주자는 개성 지인의 집에 며칠 머무르다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후 개성시 보위부가 즉시 체포한 뒤 국가보위성에 사안을 보고해 원수님(김정은 국무위원장)께도 전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개성시 보위부는 이 탈북민을 체포한 즉시 시 병원을 통해 혈액검사, 소대변검사, 엑스레이검사 등을 진행했다. 시 병원의 검사 결과는 곧바로 중앙방역위원회에 전달돼 김 위원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월북한 탈북민은 개성시 보위부 수사조사실이 딸린 독방에 격리된 상태로 1차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월남도주자가 열은 있었는데 비루스(바이러스)로 인한 것이 아니라 넘어오는 과정에 감기에 걸렸을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격리시켜 조사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는 입장”이라며 “그가 30일 격리 만료 이후 정상으로 판정되면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news21tongsin.co.kr/news/view.php?idx=13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