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보위원의 성폭행으로 탈북시도....결국 총에 맞아
  • 김민수
  • 등록 2020-08-19 10:38:30

기사수정



지난달 함경북도에서 보위원의 성폭행을 참지 못하고 탈북을 시도한 한 여성 주민이 국경경비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데일리NK이에 따르면 18일 함경북도 소식통은  “무산군의 한 여성이 지난달 10일 반탐과 보위원의 지속적인 성폭행에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느끼고 홧김에 무작정 두만강에 뛰어들어 도강(渡江)을 시도하던 중에 국경경비대의 총에 사살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망한 주민은 수년간 보위부의 비밀정보원으로 활동해온 34살 기혼여성 김 모 씨로, 그는 반탐과 보위원에게 지속해서 위협적인 성폭행을 당해왔다.


특히 이 보위원은 김 씨가 거부 의사를 표하면 “네가 비법(불법)적인 밀수를 한 것들에 대해 전부 보위부에 고발해서 감옥에 가게 하겠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하면서 위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계속되는 보위원의 성폭행에 울분을 참지 못하고 그로부터 며칠 후인 지난달 10일 결국 탈북을 감행했으나 국경경비대에 의해 사살됐고, 이튿날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한다.


다만 김 씨가 평소 친정엄마에게 “그 놈(보위원) 때문에 죽고 싶다” “어디론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달아나고 싶다”는 말을 해왔기에 사건이 일어난 직후 가족들은 그가 보위원의 성폭행 때문에 탈북을 시도하다 사망한 것이라면서 들고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소식통은 “이 여성의 본가 엄마(친정엄마)는 중앙에 신소해서라도 보위원을 쫓겨나게 하는 것으로 기어코 복수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남편도 안해(아내)를 살려내라고 보위부에 항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