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정이 최근 자국 영해를 침범해 불법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실탄 사격을 가해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NK이에 따르면 중국 대북 소식통은 21일 “지난 11일 조선(북한) 경비정이 조선 바다에서 불법으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향해서 총알 세례를 퍼부은 일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중국인 어부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당시 중국 어선들은 황해남도 해주시와 옹진군 부근 북한 서해 앞바다를 돌며 불법 조업을 벌이고 있었다고 전했다.어선에 타고 있던 중국인 어부 3명이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 경비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뇌물을 받기 위해 위협만 할 뿐이었다”며 “경고 사격을 하다 총탄이 배에 맞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번에는 실제 사람에게 총을 쏴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한 경비정의 총격을 받아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 어선은 함께 선단을 이루고 있던 다른 중국 어선이 견인해 갔으며, 중국 당국은 이번 일을 크게 키우지 않기 위해 사건을 조용히 덮으려는 분위기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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