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당국, 김정은 생모 고용희 와 부인 리설주 활동 '편집물' 방영
  • 김민수
  • 등록 2020-08-25 11:03:05

기사수정



북한 당국이 선군절(8·25) 60주년을 맞아 전군(全軍) 간부 대상(장령 부장급 이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모 고용희와 부인 리설주의 활동이 함께 담긴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니’ 기록 편집물을 영화문헌학습 형태로 방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엔케이에 군 내부소식통에 따르면,24일 오전 총정치국 지시하에 인민무력성, 총정치국, 총참모부 등 군 간부들을 상대로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니’라는 90여 분짜리 기록영화가 방영됐다.


영화는 1998년 3월 고용희가 김정일과 함께 생모 김정숙의 고향인 함경북도 회령시 오산덕을 방문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내레이션은 강반석(김일성 생모), 김정숙을 칭송하면서 그 전통이 고용희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한다.


영화는 중간 부분에서 고용희가 아들 김 위원장의 독서와 미술, 나무심기를 함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고 한다. 이어 김 위원장이 성인이 돼 후계자 자격으로 김정일과 현지지도에 나서고 군 열병식 주석단에 함께 오른 영상으로 이어진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김정일 시대는 ‘고용희’, 김정은 시대엔 ‘리설주’가 주체 혁명 위업의 대를 굳건히 이어가는 ‘새로운 조선의 어머니’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다.


한편 군 간부들은 그동안 강조하지 않았던 고용희 기록영화가 재방영됐다는 점에 흥미를 보였다. 당국이 그동안 고용희가 재일교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거론 자체를 꺼렸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에 재편집 방영된 기록영화 ‘위대한 선군 조선의 어머니’에서도 고용희의 실명과 경력이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조선의 어머니’ ‘평양 어머니’라는 문구가 사용됐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2012년 후계 당시부터 ‘고용희의 실명과 경력을 공화국(북한)의 최고기밀로 지정해 이를 누설하거나 어긴 자는 엄벌에 처한다’는 내적 방침이 고위급 간부들에게 비밀리에 내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6.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7.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