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8호 태풍 '바비'가 강타한 황해남도를 찾아 피해 상황을 직접 파악했다고 2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 지역을 돌아보시며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시었다"며 "황해남도 당위원회 위원장 리철만 동지를 부르시어 도의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으시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하였던 것보다 적다"며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가 바로 서가고 위기대처 능력이 현저히 개선되어가고 있는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북한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집중됐던 황해남도 옹진군에서는 전봇대가 넘어지고 건물 지붕과 태양광 패널이 파괴됐으며 농경지 침수와 수로 손상도 있었다.
황해북도 사리원시에서는 랜드마크 건물인 사리원백화점 외벽이 뜯겨나갈 정도로 거센 강풍 피해가 있었으며, 대동강 하류 남포시에서는 도로 곳곳이 유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