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서장 백성기)는 지난 4일 식용유 등으로 인한 주방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대처를 위해 주방에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소화기란 화재 초기단계에서 1차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구를 말하는데, 화재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소화기가 다양하다.

화재는 종류에 따라 A급화재(일반화재), B급(유류화재), C급(전기화재), K급(주방화재) 등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가정 및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빨간색 분말소화기는 A, B, C급 화재에 모두 적용 가능한 소화기구다.

K급 소화기란 음식점이나 주방화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로 동·식물유(식용유 등)로 인해 발생되는 화재 발생 시 유막을 형성시켜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K급 소화기(주방화재용 소화기)설치 대상으로는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군사시설 등의 주방이며 바닥면적 25㎡미만인 곳에 1대, 25㎡ 이상인 곳에는 25㎡마다 분말 소화기를 추가 비치해야 한다.

백성기 서장은 “식용유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하여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동·식물유과 화기를 사용 해 취사를 하는 영업장에서는 K급 소화기를 비치해 주방 화재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