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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放心)과 존심(存心)  박영숙
  • 기사등록 2020-10-22 14: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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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인간의 위대한 착한 본성을 

잊고 사는 경우가 있다.


인간은 남의 불행을 

차마 두고 보지 못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애써 그냥 지나쳐 버리 기도 한다.


인간은 누구나 옳지 못한 행동을 부끄러워 하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이 있음에도 불구 하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인간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선한 마음이 내 몸 밖으로 나갔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한 마음이 

내 몸 밖으로 나간 것을 '맹자'는 

放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놓을 放자에 마음 心자, 

放心, 마음이 몸속에서 나가 이리저리 떠돌아 다닌다는 것입니다.


밖으로 나가 헤매는 양심을 다시 내 몸속으로 불러들이는 것을 존심(存心) 이라고 한다.


보존할 存자에 마음 心자, 마음을 다시 잘 보존한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기르던 개나 닭이 집을 나가면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 


자신의 착한 마음이 

도망나간 것은 

찾을 줄 모른다고 

맹자는 안타까워 했다.


집나간 放心을 다시 찾아 내 몸속에 잘 보존해야 한다는 

存心의 이야기는


마음이 찢기고 상처 난 

이 시대에 다시 한 번 

귀 기울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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