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지역의 버섯, 책으로 만난다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등록 2020-11-19 15:27:26

기사수정
  • - 문헌을 통해 확인한 북한 서식 균류 1,779종 목록집으로 발간


▲ 국가 생물종 목록집-북한지역 균류 표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문헌 조사를 통해 확보한 북한에 서식하는 균류 1,779종의 정보를 담은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지역 균류1120일 발간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주권을 주장하는 기초자료로서 한반도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종을 목록화하고 관리하기 위해 국가생물종목록 구축하고 있으며, 북한지역도 포함하고 있다.

 

북한의 균류 연구는 조선포자식물 1-균류편3(1984~1990) 란드 연구자들이 북한지역을 채집조사(1982~1986)한 결과를 정리한 폴란드 식물연구지 18’(2004) 발간 이후에는 별다른 기록이 없다.

 

이번 목록집에는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버섯류 1,401종과 곰팡이류 378종을 수록한 총 1,779종의 정보가 담겨 있으며, 이 중 남·북한의 공동 서식이 확인된 종은 922종이다.


국가생물종목록 등록 종수(2019년 기준): 52,628(균류: 4,288)

 

연구진은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균류를 최신 분류체계와 전 세계 관련 자료 및 국가생물종목록과 비교하고, 우리나라 국명과의 차이 등에 대해서도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버섯에 대한 북한의 국명은 우리가 사용하는 국명과 차이를 보인 반면, 곰팡이류는 최근 국명을 지정할 때 북한명을 고려하고 있어 유사한 국명이 많았다.


남한과 북한의 다른 국명: 독버섯인 광대버섯속(국명) / 닭알독버섯속(북한명), 상황버섯으로 유명한 진흙버섯속(국명) / 나무혹버섯속(북한명)

남한과 북한의 유사 국명: 페니실린으로 유명한 푸른곰팡이속(국명) / 푸른곰팽이속(북한명)

 

폴란드 식물연구지 18대비 151종은 아직 국내에 서식이 확인되지 않은 종으로, 향후 폴란드에 있는 표본 연구를 통해 국내 서식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본 목록집은 1120일부터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배포하며, 그림파일(PDF) 형태로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에서도 볼 수 있다.

 

이번에 확보한 종목록은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국가생물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기초자료이자 향후 남·북한에 서식하는 균류의 종명 통일 방안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목록집 발간은 비록 문헌 조사를 통한 결과이지만, 향후 남·북한 생물 종명의 통일과 국가생물 주권 강화를 위해 이번 연구와 같은 북한지역의 직·간접적인 생물자원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5. 잡초 무성한 레드카펫…정체성 잃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반을 떠나 제천비행장에서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를 개최했지만, ‘정체성 상실’과 ‘준비 부족’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시는 기존 청풍호반 특설무대의 한계(3천석)를 넘어 비행장에 5천 명 이상 수용 가능한 초대형 돔(Dome)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융합하는 영화제”를 내세웠지만, 정작 개막식 관람객은...
  6.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7. 전남경찰청, AI 음악으로 고속도로 안전운전 문화 확산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라남도경찰청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이색 홍보에 나섰다.경찰청은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와 협업해 9월부터 전남 지역 1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메시지를 담은 AI 음악을 송출하는 홍보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