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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듯 박영숙
  • 기사등록 2020-12-01 13: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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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듯


봄에 잎이 나면

가을에 낙엽이 될 수밖에 없듯이,

태어난 것은 반드시 멸하는 것이 자연현상 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항상(恒常)으로 착각하면 마음의 병이 됩니다.


꽃이 피면 계속 피어있어야 한다든지,

한번 잎이 피면계속 푸르러야 한다든지,

태어난 자는 영원히 살아야 한다든지,


한번 내 것이 됐으면 계속 내것으로 있어야 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일종의 착각이고 집착입니다.


이런 집착이 커지면

그것을 잃었을 때 충격이 커지고 상실감으로 병이 됩니다.


이 세상 어떤 것도 항상(恒常)한 것은 없습니다.

파도가 밀려오고

파도가 밀려가니

허무한 게 아니라


물결이 치는 것을

좋고 나쁨으로 잡으려하기 때문에 허무한 것입니다.


이 우주는

이루어지고 머물렀다가 흩어져 사라진다는 것을 늘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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